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베스터란트 학살사건 (문단 편집) ==== 비판 ==== 사실 후지사키 류 코믹스의 전개는 원작의 내용을 '''개악'''한 것에 가깝다. 우선 베스타란트 학살사건의 의의가 심각하게 훼손되었는데, 이 사건의 의의는 이전까지 완벽한 모습만 보여주던 라인하르트가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고민하다 결국 현실을 선택하게 되고 그 대가로 키르히아이스와 사이가 벌어진 상태에서 키르히아이스가 사망하게 되면서 그 비극성을 더욱 높이는 것이었는데 이렇게 엉터리로 꼬아 놓은 덕에 여기서는 아무 잘못이 없게 된 라인하르트를[* 미터마이어가 불가항력이라면서 라인하르트는 잘못이 없다고 인정했고 로이엔탈도 라인하르트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라인하르트가 잘못이 없다는 것을 인정했다.] 키르히아이스가 몰아세운다는 어처구니없는 전개가 되어버렸고 독자들이 라인하르트의 고뇌를 이해할 수 없게 만들고 이상적인 인물인 키르히아이스를 이유없이 상관을 갈구는 인물로 만들었다. 개연성 면에서도 문제가 심각한데 특히 페잔에서 공작원을 보냈다는 부분은 완전히 개연성따윈 엿바꿔먹은 수준이다. 일단 만약 브라운슈바이크 공작이 베스터란트에 상식적인 판단(군대 일부를 보내서 주모자 몇 명을 처벌해 본보기를 보이는 것.)을 했다면 설령 페잔 공작원이 몇 명을 보냈더라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 또, 라인하르트와 키르히아이스의 사이를 갈라서게 한다는 것 역시 어디까지나 결과론일 뿐 만약 키르히아이스가 라인하르트에게 굴복하거나 라인하르트가 순순히 사과했다면 역시나 페잔에서 공작원을 보내든 말든 아무 의미가 없다. 그런데 페잔에서는 어떻게 된 게 관심법이라도 썼는지 라인하르트와 키르히아이스, 브라운슈바이크 공작의 마음이라도 읽은 듯 베스터란트에 공작원을 보냈다. 그리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만약 페잔의 의도대로 키르히아이스가 라인하르트에게 앙심을 품고 반란을 일으켰다고 해도 문제가 있다. 우선 반란을 일으킬 명분이 없다. 베스터란트 학살 방조를 들어 반란을 일으킨다 해도 키르히아이스측에 증거가 없고 증언한 병사도 입만 놀렸지 증거가 없으며[* 그 증언도 라인하르트가 문벌귀족의 책략 따위에 넘어가는 사람이냐고 떠든 수준이다.] 만약 그 병사가 페잔의 공작원임이 밝혀지면 안 그래도 부족한 명분이 더 취약해진다. 아니, 그 병사와 오베르슈타인을 대질시킨다면 바로 끝날 문제였다. 볼텍은 귀족연합 쪽에서 공작을 꾸미는 한편 오베르슈타인과 접촉하여 동맹의 내전에도 개입하고 있었기 때문에[* 제국과 동맹을 잇는 초장거리 통신기를 오베르슈타인에게 제공한 것도 볼텍이었다.] 오베르슈타인과 안면이 있어서, 대질한다면 바로 페잔 공작원임이 탄로날 것이다. 또한 만약 키르히아이스가 오베르슈타인을 들어 반란을 일으켜도 오베르슈타인이 비윤리적인 진언을 한 건 사실이지만 라인하르트가 거부했고, 오베르슈타인은 라인하르트의 명령을 충실히 따랐다. 그리고 키르히아이스가 반란을 일으키면 오베르슈타인이 주장한 2인자 유해론이 옳은 말이 되어 되려 오베르슈타인의 입지가 더 탄탄해진다. 그리고 어떻게든 반란을 일으켜도 이길 방법이 없다. 키르히아이스에게는 반란을 일으킬 힘 자체가 매우 부족하다. [[라인하르트 원수부]] 소속 제독들은 모두 라인하르트 덕에 영달한 인물들로, 라인하르트를 주군으로 선택하고 충성을 맹세한 사람들이다. 특히 극렬 라인하르트빠인 비텐펠트와 라인하르트의 은혜를 입은 로이엔탈과 미터마이어는 더더욱 그렇다. 이런 상황에서 키르히아이스가 반란을 일으키면 제국군이 라인하르트와 키르히아이스로 양분되는 게 아니라 키르히아이스 혼자서 라인하르트와 휘하 제독들을 상대해야 한다. 여기에 취약한 명분까지 고려하면 키르히아이스 군의 결속력 및 사기는 굉장히 낮을 수 밖에 없고, 이러면 페잔의 의도대로 제국 내 대규모 내전으로 비화될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 차라리 '누구보다 라인하르트에게 충성했던 키르히아이스조차 배신했으니 누굴 믿는단 말인가' 식으로 원수부의 결속력을 흔들고 라인하르트에게 [[인간불신]]을 심어준다는 시나리오가 더 그럴듯하다.[* 사실 이건 어떻게 되든 그리 큰 문제가 아니다. 어치피 만약에 불과하니까. 진짜 문제는 키르히아이스의 캐릭터가 심각하게 붕괴한다는 것이다. 키르히아이스는 어디까지나 라인하르트에게 충성하는 인물이고 베스타란트에 대해 진언한 것도 라인하르트를 바른 길로 이끌기 위해서다. 평민들이 학살당하긴 했지만 이미 벌어진 일이고 애시당초 베스타란트의 평민들을 학살한 건 브라운슈바이크지 라인하르트가 아니다. 그러니 그저 더이상 이런 일은 없을 것이라는 말을 듣는다면 그걸로 충분한 것이다.] 그리고 원작에서는 굳이 페잔의 공작 없이도 라인하르트와 키르히아이스의 사이가 벌어졌지만 그럼에도 키르히아이스는 자기 목숨을 바쳐서 라인하르트를 암살로부터 구해내고 죽었다. 그리고 키르히아이스의 충성심에 대해서는 이미 온 은하제국이 다 알고 있는 상황인데 그런 그를 대체 무슨 방법으로 사이가 나빠지게 만든다는 것인지 의문이다. 생각해보면 고작 일개 평민 군인인 키르히아이스가 순전히 라인하르트를 따랐다는 이유만으로(물론 실제로는 그 지위에 오를 만한 역량과 인품을 가졌지만 여기서는 어디까지나 외부인의 눈에 비춰본 모습만을 논한다.) 상급대장 지위까지 올랐는데 과연 그 상황에서 배신을 할 거라고 믿는 근거가 뭔지, 그리고 대체 무슨 근거로 베스타란트 학살 사건을 일으키면 키르히아이스의 충성심이 사라질 거라고 생각한 건지 알 수가 없다. 사실 그냥 원작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개악한 것이라고 밖에는 할 말이 없다. 가장 심각한 점은 페잔이 한 공작이 정말로 페잔에 이익을 가져오냐는 것이다. 실제 페잔에 이익을 가져올 지도 의문이고 그렇다고 페잔의 흑막이라고 할 수 있는 지구교가 어부지리를 챙긴 것도 아니다. 애시당초 베스터란트 자체가 립슈타트 전역이 벌어지고 있는 곳과는 한참 떨어진 곳이라 원래는 내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매우 적은 곳이다. 그리고 베스터란트에서 벌인 공작이 성공해서 샤이트 남작이 죽거나 쫒겨난다 한들 페잔이 어떻게 라인하르트와 키르히아이스를 이간시킬 수 있는 지, 무슨 이득을 보는 지에 대해 명쾌한 설명이 없다. 아무리 생각해도 페잔 입장에서는 오히려 립슈타트 내전을 길어지게 한는 것이 더 이득인데[* 전쟁 특수도 있고, 제국 자체가 약화되면 그건 그것대로 당연히 지구교든 페잔이든 이득이다. 만약 브라운슈바이크 공작과 로엔그람 후작이 양패구상이라도 한다면? 그야말로 페잔이나 지구교 입장에서는 춤을 추고 기뻐할 일이다.] 베스타란트 사건 때문에 오히려 그 기간이 크게 감축되었을 뿐이다. 물론 의도한 대로(?) 라인하르트와 키르히아이스의 사이가 벌어지긴 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결과론일 뿐 실제 베스타란트 공작과 키르히아이스의 비극이 인과관계가 있는 지도 의심스럽다. 베스타란트 사건으로 샤이트 남작이 사망하고 그 사실이 브라운슈바이크 공작에게 알려진 다음 브라운슈바이크 공작이 이에 분노하여 베스타란트에 핵을 떨구겠다는 결심을 하고 이 사실에 경악한 베스타란트 출신의 누군가가 탈출해서 키르히아이스와 라인하르트에게 각각 이를 찌르고 라인하르트가 이를 막으러 가려 하지만 오베르슈타인이 이를 말리면서 어부지리를 취하자고 진언하고 키르히아이스가 이를 알고 라인하르트에게 이를 항의하고 라인하르트가 이에 대해 화를 내는 일이 순서대로 단 하나도 틀리지 않고 일어나야 라인하르트와 키르히아이스의 사이가 벌어지기 때문이다. 그나마 이건 양반이고 그 외의 방법으로는 도저히 베스타란트 공작이 라인하르트와 키르히아이스 간을 이간질한다는 결과가 나올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결국 실제 사실만 놓고 보면 확실한 건 베스터란트 공작이 성공해 봤자 남는 건 결국 샤이트 남작이 쫒겨난다는 것 뿐이며 이후의 전개는 [[답정너|한마디로 미래에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책을 보고 안 뒤에 페잔을 베스타란트 사건에 넣어 끼워 맞추는 것에 불과한 것이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라인하르트와 키르히아이스의 관계가 벌어진다고 해봤자 대체 그게 페잔에게 무슨 이익을 가져오는지 알 수 없다. 상술한 대로 그냥 립슈타트 전역을 길게 끄는 편이 훨씬 이익이다. 라인하르트와 키르히아이스가 서로 싸운다고 해도 그냥 브라운슈바이크 공작과 싸우게 하는 것에 비해 딱히 더 이익이 될 구석이 없다. 물론 최악의 경우 라인하르트가 브라운슈바이크 공작을 물리치고 다시 키르히아이스와 싸워서 공멸한다면 페잔에게 좋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건 로또를 사는게 나은 수준의 확률이다. 최소한 브라운슈바이크 공작이 베스타란트에 핵공격을 유도하는 수준은 되어야 그나마 이야기를 꺼내볼 수준인데 그 정도로 브라운슈바이크 공작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면 굳이 베스타란트에 갈 필요도 없다는 모순에 부딪힌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